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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수교 25주년 기념 특별전 《치바이스齊白石 한국전》

글 편집팀

《치바이스 齊白石 한국전》 기자간담회한·중수교 25주년을 맞아 예술의전당(사장 고학찬)은 국내 최초로 《치바이스 齊白石 한국전》을 개최한다. 예술의전당, 중국호남성문화청(청장 위신륑), 주한중국대사관(대사 추궈홍), 주한중국문화원(원장 스루이린)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이번 전시는 7월 31일부터 10월 8일까지 예술의전당 서울서예박물관에서 개최된다.
사드(THAAD,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문제로 한·중관계가 냉각된 가운데 열리는 중국의 국보급 작가의 전시인 만큼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었다. 5월 25일에 개최된 기자 간담회에는 예술의전당 사장 고학찬, 예술의전당 예술사업본부장 전해용, 예술의전당 서예박물관 수석 큐레이터 이동국, 주한중국대사관 문화참사 겸 주한중국문화원 원장 스루이린, 주한중국문화원 부원장 운봉이 참석했다. 전시를 주최한 예술의전당과 주한중국대사관은 이번 전시가 한·중 공동주최로 성사된 만큼 한·중관계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치바이스(1860~1957)는 중국 미술계의 거목이며, 세계 미술 시장에서 가장 뜨거운 작가 중 한명이다. 가난한 목동으로 어린 시절을 보낸 치바이스는 정식 교육을 받지 못했지만, 목조각으로 창작을 시작한 이래 1957년 97세로 작고할 때까지 시, 서, 화 및 전각 분야에서 청말~현대 중국을 대표하는 작가로 활동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호남성 박물관 소장 치바이스 그림과 서예 전각 50점과 치바이스 기념관이 소장하고 있는 생애유물 83점 등 133점이 국내 최초로 전시되는데, 보험가액만 1,500억 원에 이른다. 한·중 현대작가들의 치바이스 오마주 작품 30여 점도 전시되어 치바이스가 남긴 영향을 살펴본다. 기자간담회 내용 중 일부를 전한다.

 


 

이번 전시를 유치하려고 한 특별한 이유가 있습니까?

고학찬 최근 한·중관계가 경직되었는데 예술로 양국의 문을 여는 데 예술의전당이 앞장서야겠다고 생각하고 중국문화원과 함께 기획했습니다. 그동안 한·중 간에는 국가 대 국가의 본격적인 예술교류가 거의 없었습니다. 교류의 큰 문을 연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까지 한·중관계가 불편한 상태에서 전시를 준비하면서 어려운 점은 없었는지 궁금합니다.

스루이린 저는 문화인인 동시에 외교관입니다. 저는 한·중관계의 어려운 시기도, 좋은 시기도 겪었습니다. 문화를 통해서 양국의 관계에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행사를 통해서 양국의 관계가 돈독해지기를 기대합니다. 

 


 

중국에 다양한 작가가 있는데, 한국에서는 치바이스가 상대적으로 덜 알려져 있습니다. 치바이스를 한·중 교류의 첫 번째 작가로 선정한 이유는 무엇입니까?

고학찬 한국, 중국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가장 중요한 작가가 누구일까 생각하던 중에 자연스럽게 이야기가 모였습니다. 치바이스의 예술세계는 중국인과 한국인 모두 공감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치바이스의 만년은 중국 공산당이 수립되어서 사회주의 리얼리즘이 중심이 되었고, 문화혁명도 있던 시기기 때문에 중국 내 평가에 악영향이 있지 않았나요. 치바이스 생가를 방문했을 때 쓸쓸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추모사업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궁금합니다.

스루이린 치바이스 작가의 자택은 가족의 재산입니다. 국가 소유였다면 문화재로 지정하고 관리했을 것입니다. 치바이스는 중국 예술계에서 대표적인 인물로 매년 작가의 추모행사가 고향 후난성 등에서 개최됩니다. 한국 전시는 치바이스 서거 60주년에 일어나는 전시로 추모의 성격이
있습니다.
이동국 치바이스를 한 마디로 정리하면 ‘민(民)’입니다. 백성이 어려울 때 한가하게 병아리나 그리고 있다는 비판이 있었지만, 백성의 실존에서 가장 어려운 것을 가장 아름답게 그려내고 위로한 작가가 치바이스라는 것을 알게 되었지요. 그 이후로 그는 인민예술가로 불립니다.

 


 

이번에 전시되는 50점은 치바이스 생애의 어느 시기에 해당하는 작품들 인가요? 또, 중국 시장에서 가장 높게 평가 받는 작품은 무엇입니까?

이동국 초기·중기·후기 골고루 화조, 동물, 식물, 인물 다양하게 분포되어 있습니다. 시장에서 호응이 높은 작품으로는 700억 원이 넘는 가격에 낙찰된 〈송백고립도(松柏高立圖)·전서사언련(篆書四言聯)〉이 대표적입니다. 새우 작품들도 경매에서 200억 원 정도 합니다. 이번에 전시되는 작품들은 20~30억 원 정도 되는 작품이 주를 이룹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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