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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RICAN ARTIST

세상만사를 아이처럼

글 정해광

 

# 릴랑가는 누구인가
조지 릴랑가, 〈신화1〉, 캔버스 위에 글로스, 60×60cm탄자니아의 조지 릴랑가(George Lilanga, 1934~2005)는 서구 미술계에 가장 널리 알려진 아프리카 작가 중 한 사람이다. 그는 전통을 중시하면서도 전통에 집착하지 않는, 즉 마콘데(Makonde)족의 조각과 팅가팅가(Tinga Tinga)의 그림에 영향을 받았으면서도 그것에 얽매이지 않은 작품 활동을 함으로써 아프리카 현대미술계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그가 서구미술계의 주목을 끈 이유는 1978년 워싱턴 IMF홀(World Bank)에서 열린 전시에서 아프리카의 신화와 일상을 동화적 심성으로 풀어낸 아프리카적 캐리커처를 선보였기 때문이다. 이후 20개국에서 40여 회의 개인전을 통해 국제적인 명성을 얻었고, 일본에서만도 아홉 번의 전시회를 열었다. 그리고 미국의 낙서화가인 키스 해링(Keith Haring)에게 큰 영향을 끼치기도 하였다.

 

# 릴랑가가 그린 그림은
아프리카 현대미술의 살아있는 전형으로 자리를 잡기까지 릴랑가는 기존 작가들에게 많은 비판을 받기도 했다. 왜냐하면 다른 조각가들은 나무의 색을 그대로 드러내지만, 릴랑가는 다양한 색을 칠하면서 해학적인 요소를 강조했기 때문이다. 숭고하다고 여겨지는 나무(ebony)에 색을 입히거나 이를 과장되게 표현하는 것은 전통에 대한 도전으로 보일 수도 있었다. 그러나 릴랑가는 색을 미적인 관점으로 보면서 예술이라는 이름 아래 가려진 전통이나 금기를 극복하고자 하였다. 궁극적으로는 자유로운 삶과 영혼을 표현하고 싶었던 것이다. 그가 그림에 관심을 두게 된 이유 역시 조각에서 표현하기 힘든 형태의 유연함을 그림에서 찾고, 그것을 삶과 의식에 적용시키려 했기 때문이며, 여기서 그의 작품이 인간을 중심으로 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 나머지 내용은 본지에서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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