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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IST ESSAY

글 홍용선

홍용선, 〈봄에〉, 45×45cm, 2017

 

 


봄이
유채꽃, 산수유, 개나리로
노랗게 피어올라


매화, 목련꽃, 벚꽃으로
하얗게 눈부시더니


진달래, 철쭉꽃, 산당화로
붉게 끓어올라


모란꽃, 작약꽃, 양귀비가 되어
시뻘건 피 왈칵 토하며
미련 없이 세상과 하직하네


봄이 속절없이 가버리고
초록만 남겨진 세상
봄이 남겨놓은 유산.

 

 


 

2017년 7월
양평 관수루(觀水樓)에서 일사(一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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