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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FEATURE

미술비평진단② 비평이 존재하는 곳

글 편집팀

 

 

 

 

 

『미술세계』는 1년 전 2017년 3월호를 통해 비평의 위기라는 미궁에 발을 디디면서, “첫 번째 탐사는 출구를 찾지 못하고 끝날 것”이지만 “탐사에서 알아낸 것들을 바탕으로 다음 탐사를 준비할 것”임을 다짐했었다. 첫 번째 탐사의 수확물인 ‘질문’을 갖고 시작한 이번 탐사는 세 번째 탐사를 위한 지형도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비평이 존재하는 곳을 찾아 ‘답변’을 받아냈다. 특집 ‘미술비평진단② 비평이 존재하는 곳’에는 등단제도를 통해 ‘비평가’의 위치에 서게 된 네 명의 수상자, 비평에 대한 국공립 미술기관의 실천 및 방향성을 전해줄 담당자와의 인터뷰가 수록됐다. 또한 미술비평이 존재하는 가장 대표적인 곳인 미술간행물을 제작하는 이들과의 좌담회를 통해 각 매체가 추구하는 방향, 비평에 대한 이들의 고민을 나누고 비평에 관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내용을 전하고자 한다. 인터뷰와 좌담회 사이사이에 자리 잡은 ‘비평 수기’는, 미술계 내부에서 활동하는 이들에게 비평의 지형이 어떠한 영향을 끼쳤는지 알려줄 것이다.

 

 


목차

SPECIAL FEATURE_미술비평진단② 비평이 존재하는 곳

 

인터뷰 : 『조선일보』 신춘문예 미술평론 부문 수상자 안재영
인터뷰 : 『그래비티 이펙트』 비평상 수상자 권태현
인터뷰 : SeMA-하나 평론상 수상자 남웅, 문정현
인터뷰 : 서울시립미술관 학예연구사 김아영
비평 수기① 미술비평, 수정 사용 계획서_김정현
인터뷰 : 대전시립미술관 학예연구사 강유진, 홍예슬
인터뷰 : 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사 구정연, 정다영
인터뷰 : 국립현대미술관 창동레지던시 매니저 박희정
비평 수기② 시야의 끝, 사각지대의 시작_김홍기
비평 수기③ 옐로우 펜 클럽에 대하여_옐로우 펜 클럽
미술비평진단② 좌담회

 

 

 

 

 

 


예전에는 신춘문예가 주요 신문사마다 있었습니다. 그런데 『동아일보』도 지금은 문학과 영화평론만 남고 미술평론은 사라져서 주요 신문 중에는 『조선일보』만 미술평론 부문이 남은 상황입니다. ‘신춘문예’의 권위가 많이 약화된 것이 사실입니다. 지금은 등단을 하지 않더라도 글을 쓸 수 있으니까요.

- 『조선일보』 신춘문예 미술평론 부문 수상자 안재영 인터뷰 中

 

 

 


‘비평가’라는 기표 자체가 미술계에서 지니는 상징적이고 권위적인 위치가 있다고 봅니다. 이상적으로 보면, 그러한 이름은 미적 판단을 하는 사람은 누구나 부여받을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그것이 어떠한 제도를 통해야만 자격이 주어지는 것에 대해서 회의적입니다.

- 『그래비티 이펙트』 비평상 수상자 권태현 인터뷰 中

 

 

 

 

 


다만 비평의 인구가 어떻게 묶이고 연결되어야 하는가 하는 질문은 있어요. 자생적으로 모임을 만들고 행사를 진행하고, 기성 비평가의 경우 학교나 연구소를 통해 각계에서 활동하는 모습이 포착되는데, 과연 이들의 언어는 어떻게 유통되고 있을까요.

- SeMA-하나 평론상 수상자 남웅 인터뷰 中

 

 

 

 

 


미술비평을 실을 곳이 잡지뿐인 제약을 벗어나서 SNS나 웹을 통해 다양한 목소리들이 분출되는 것은 긍정적이라고 봅니다. 젊은 필진들이 미술잡지에 지면을 얻기도 힘들 뿐더러 리뷰 같은 경우는 지면도 제한적이기 때문에 웹에서의 비평 활동은 메리트가 있습니다.

- SeMA-하나 평론상 수상자 문정현 인터뷰 中

 

 

 

 

 


우선 미술비평이라는 것 자체가 전문적인 영역이라 독자가 한정적이라는 한계가 분명 있어요. 그렇기에 미술비평의 내용은 전문적으로 가져가되, 그것을 보여주는 채널은 보다 대중적일인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 서울시립미술관 학예연구사 김아영 인터뷰 中

 

 

 

 

 


제도적으로 권위를 부여받은 등단 비평가는 세대적 정체성과 어긋나있는 것처럼 보인다. 이 어긋남을 계속해서 응시하는 일은 비평가의 자율성과 자발성과 독립을 성취했다는 강한 도취감 대신 나의 시간과 사고를 조련하고 감시하는 제도적 규율에 또는 그것에 대한 자의식에 점점 더 감싸이게 했다.

- 김정현, 「비평수기 ① 미술비평, 수정 사용 계획서」 中

 

 

 

 

 


대전시립미술관이 지역미술관으로서 지역인들에게 교육기관 역할을 해야 하고, 지역 미술인들에게도 생산적인 자극을 주어야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 대전시립미술관 학예연구사 강유진 인터뷰 中

 

 

 

 

 


기획이나 작업에 대해 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세세한 부분까지 보시는 분들이 늘어났으면 좋겠어요. 관심을 가지고 글을 쓴 것과 아닌 것의 결과물 차이는 천지 차이잖아요.

- 대전시립미술관 학예연구사 홍예슬 인터뷰 中

 

 

 

 

 


국립현대미술관의 경우 소장품 수집과 미술연구센터 아카이브 등의 기능 또한 중요하다고 봅니다. 그것들이 다양한 해석과 비평을 가능하게 하는 일차 자료를 제공하는 토대라는 점에서 그렇지요.

- 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사 구정연 인터뷰 中

 

 

 

 

 


‘비평이 위기다’라는 말 자체가 비평을 외면한다기보다는 우리가 비평을 필요로 하는 건 확실한데, 실제로 잡히지 않기 때문에 나오는 말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 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사 정다영 인터뷰 中

 

 

 

 

 


레지던시를 운영하면서 작가의 자율성을 존중하고 레지던시가 창작 활동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는 곳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지만, 동시에 입주자 간 흥미로운 교류와 이에 따른 유·무형의 결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 국립현대미술관 창동레지던시 매니저 박희정 인터뷰 中

 

 

 

 

 


그러니 아마도 비평은 다만 하나의 활동이며 비평가는 다만 하나의 직함이라고 보는 게 맞을 것이다. 활동하는 비평가의 다수는 또한 기획자이며, 연구자이고, 번역자이며, 교육자이다.

- 김홍기, 「시야의 끝, 사각지대의 시작」 中

 

 

 

 

 


돌이켜보건대 웹진이라는 형식은 기존에도 있었지만, 옐로우 펜 클럽은 거기에 더해 일종의 ‘신생공간 자매품’으로서의 비평 플랫폼의 정체성을 띠게 되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모바일 친화적인 가볍고, 빠르게 읽히는 글을 생산하게 됐다. 

- 옐로우 펜 클럽, 「옐로우 펜 클럽에 대하여」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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