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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갑 상하이의 미래를 그리다

글 임다운

윤재갑 상하이 하우미술관 관장

 

하우미술관은 2013년 원저우 관이 처음 문을 연 이후, 2017년에 두번째로 상하이 관이 개관했습니다. 이 두 곳의 관계는 어떤가요?
우선 하우미술관은 사립미술관이고, 모회사는 ‘ONE HOME ART HOTEL Group’입니다. 원저우는 2013년에, 상하이는 2017년에 미술관을 열었습니다. 상하이 관이 본관이고 원저우는 분관에 해당합니다. 저는 이 두 곳 모두의 관장직을 맡고 있습니다. 제가 한달에 2주 정도만 중국에서 업무를 보고 있기 때문에 각 관에 상주하는 부관장이 두 분 있습니다.

6년째 하우미술관 관장직을 맡고 계십니다. 그 이전에도 중국 미술계와 깊은 관계를 맺어왔는데 어떻게 중국 대형 미술관의 관장을 맡게 되었는지 궁금합니다.
1995년도에 시작된 중국 유학이 인연의 시작이었습니다. 저는 한국과 중국, 인도에서 미술사를 공부하고 유럽과 미국을 오랫동안 떠돌아 다녔습니다. 벌써 20년이 넘었습니다. 한국에서는 저를 중국이나 인도 등 아시아 전문가로 여기지만, 중국 미술계에서의 저의 주된 역할은 중국과 국제 미술계를 연결하는 일이었습니다. 지금이야 그런 역할을 하는 중국 큐레이터들이 많이 있지만 10년, 15 년 전만 해도 매우 드물었습니다. 시기적으로 제가 운이 좋았던 겁니다. 2010년에 아라리오 갤러리를 사직했는데 바로 《2011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 예술감독을 맡게 되었습니다. 2012년 상반기에 하우미술관 측으로부터 제안이 들어와서 지금까지 일하고 있습니다. 중국과 국제미술계를  두루 알고 있는 큐레이터라는 이미지가 중국미술관에서 일을 하게 된 계기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헤드쿼터 격에 해당하는 하우미술관 외에도 디자인센터, 조각공원, 레지던시 등이 개관 예정입니다.
이미 존재하는 미술관에 온 게 아니라, 당시에는 허허벌판에 호텔 공사를 하면서 미술관 공사도 함께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아트호텔 옆 미술관’의 공간설계뿐만 아니라 상호 시너지를 어떻게 만들어 갈 것인가를 고민하면서 호텔을 먼저 오픈하고 나중에 미술관을 오픈했습니다. 이러느라 5년의 세월을 상하이에서 보냈습니다. 아트호텔의 특성상 디자인적인 요소가 매우 중요하기에 하우디자인센터를 만들었고요. 호텔과 미술관에 딸린 2만 제곱미터의 녹지가 있어서 조각공원이나 야외 영화제를 개최할 계획도 가지고 있습니다.
호텔과 같이 있다 보니 장점이 참 많았습니다. 그중 하나가 인터내셔널 큐레이터 레지던시 프로그램입니다. 외국 큐레이터들은 호텔 방 2개를 레지던시로 사용하면서 숙식을 해결하고, 미술관 사무실에서 우리 큐레이터들과 같이 연구를 수행할 수 있습니다. 작가 레지던시 프로그램보다 큐레이터 레지던시의 파급효과가 큽니다. 참여한 외국 큐레이터들을 통해 중국 작가들의 국제적 진출에도 도움이 되고, 하우미술관 내부 큐레이터들도 외국 미술관에 연수할 기회가 늘어날 겁니다.

 

*나머지 내용은 본지에서 계속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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