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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부산비엔날레》 전시 주제 ‘비록 떨어져있어도’ 공개

글 편집팀

부산현대미술관, 이미지 제공: (사)부산비엔날레조직위원회

 

(사)부산비엔날레조직위원회(집행위원장 최태만)는 4월 12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9월 8일부터 11월 11일까지 개최되는 《2018부산비엔날레》의 전시 주제 ‘비록 떨어져있어도(Divided We Stand)’를 공개했다. 이날 기자간담회 자리에는 《2018부산비엔날레》 감독으로 선정된 크리스티나 리쿠페로(Cristina Riqupero)와 큐레이터 외르그 하이저(Jörg Heiser)가 최태만 집행위원장과 함께 참여하여 다가올 비엔날레의 구체적인 구상안을 제시했다.
이번에 발표된 《2018부산비엔날레》의 주제 ‘비록 떨어져있어도’의 중심 키워드는 ‘분리’이다. 한국 역시 분단국가라는 정체성을 지니고 있으며, 지구상에 전쟁, 테러와 같은 분단/분리, 갈등, 균열의 상황은 여전하다. 이는 단지 물리적인 것에만 머무르지 않는다. 전쟁과 식민지, 냉전의 경험은 종교, 민족, 영토의 차원을 넘어 심리적으로도 트라우마를 남긴다. 비록 개개인이 속한 지역은 멀리 떨어져 있더라도, 현재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위기의 상황들은 공통된 심리적 와해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2018부산비엔날레》는 이와 같이 전 세계에서 벌어지고 있는 다층적 차원의 분리가 인간의 마음에 어떠한 영감과 두려움을 주는지, 분열되고 균열된 상황에 미학적으로 반응해온 예술가들의 작품을 통해 살펴볼 예정이다.
간담회에서 드러난 《2018부산비엔날레》의 청사진은 상당히 명확하고 집중도 역시 강하게 드러났다. 출품작가와 작품수를 늘려 외형적으로 확장을 기하기보다는, 전시 주제의 응집도를 높여 명확한 주제를 제시하고자 하는 리쿠페로 감독과 하우저 큐레이터의 의도가 반영된 것이다. 이번 비엔날레는 70여 명의 작가가 참여할 예정이며, 간담회에서는 한국의 임민욱, 천민정 작가, 브라질의 마우리시오 지아스 & 발터 리드베그 작가, 싱가포르의 밍웡, 독일의 헨리케 나우만 작가 등의 작품 등을 간략하게 소개했다.
한편, 그동안 해운대구에 위치한 부산시립미술관을 비엔날레 전시 공간으로 활용해온 것과 달리, 이번에는 을숙도에 위치한 부산현대미술관으로 옮겨 서부 지역의 문화 향유를 보다 증진시킬 것으로 보인다. 6월 개관하는 부산현대미술관은 《부산비엔날레》 전용관으로 설립된 만큼, 비엔날레 규모의 공간 활용과 설치 방식에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부산 남포동 인근에 위치한 구 한국은행 부산 본부도 비엔날레 전시 장소로 선정되었는데, 두 개의 장소에 걸쳐 과거, 현재, 미래로 구분되는 3개의 시간대를 투영하는 전시를 선보일 예정이다. 부산현대미술관에서는 ‘전형적 냉전기의 고찰’로 명명되는 과거와, ‘유동적 격량의 시대와 냉전 풍조로의 회귀’를 대변하는 현재가, 구 한국은행 부산 본부에서는 ‘공상 과학이라는 수단을 통한 투사와 예견’을 콘셉트로 한 미래가 펼쳐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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