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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FEATURE

애도의 미술: 미술은 무엇을 할 수 있는가

글 편집팀

 

 

 

 

5월을 맞이하여 『미술세계』는 두 가지 특집을 준비했다. 첫 번째 특집은 ‘애도의 미술’이다. 제주 4·3 70주년, 진보 여당의 대통령과 보수 야당의 도지사가 한목소리로 무고한 희생자들의 넋을 기렸고, 4·16 4주기에는 수많은 국민이 진실규명과 재발 방지를 말하며 남은 자들과 함께했다. 4·3과 4·16이라는 비극이 일어난 4월을 계기로 역사적 비극 앞에서 예술이 할 수 있는 일, 해야 하는 일, 하지 말아야 할 일은 무엇인지 고민하고 이를 함께 나누고자 한다. 비극적 사건을 잊지 않고 기억하고자 개최된 전시를 소개하고, 애도의 작업을 이어가는 작가들의 인터뷰가 수록됐다. 사건을 끊임없이 현재로 소환하려는 이들의 노력은, 과거의 불행한 기억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현재를 사는 우리 모두의 이야기임을 일깨운다.

 

 

 

 


목차

SPECIAL FEATURE_애도의 미술: 미술은 무엇을 할 수 있는가


《4 · 3 70주년 특별전 포스트 트라우마》_편집팀
《기억을 벼리다》
   인터뷰 : 안혜경 전시감독_백지홍
   인터뷰 : 김수범 탐라미술인협회 회장_백지홍
《밧듸글라》
   인터뷰 : 김범진 문화공간 양 관장, 김연주 기획자_백지홍
《잠들지 않는 남도》
《제주 4 · 3 이젠 우리의 역사》_편집팀
인터뷰 : 임흥순_백지홍, 김정아
인터뷰 : 오멸_백지홍, 장서윤
인터뷰 : 홍성담_백지홍
이미지의 애도를 생산하기 : 상실과 잔존_이나라

 

 

 

 

 


‘촛불혁명’으로 새 정부가 들어섰잖아요. 4·3 당시 들었던 횃불의 불씨가 사그라들었지만, 재 무덤 속에서 죽지 않고 있다가 민주적 시민의 목소리가 필요할 때마다 점화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4·3이 처음에는 ‘폭동’으로, 그 다음에는 ‘사태’라고 불리었고, 지금은 ‘사건’이라고 하는데, ‘사건’은 어떤 사실이 일어났다는 것만을 알리는 무색무취한 명칭이거든요. 저는 1947년 제주에서 일어난 3·1운동하고 연결하여 ‘탄압에 항거하며 자존을 지키려는’ ‘항쟁’의 의미를 강조하고 싶습니다.
- 《기억을 벼리다》 전시감독·아트스페이스·씨 대표 안혜경 인터뷰 中

 

 

 


저는 이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하는 원동력을 일종의 리얼리즘 정신이라고 봅니다. 아름다움이라는 것이 말 그대로 예쁜 것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어두운 아름다움도 존재한다고 봅니다.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이 예술의 기본적인 기능이지요.

- 《4·3미술제》 운영위원장 탐라미술인협회 회장 김수범 인터뷰 中

 

 


《밧듸글라》는 4·3의 아픔을 안고, 4·3을 기억하면서, 4·3과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현재를 굳건하게 살아가야한다는 생각으로 만들어간 전시거든요. 아픔 속에서도 현재를 지켜내고 미래를 만들어가자는 조금 더 희망적인 마음으로 이뤄간 전시였습니다.

- 문화공간 양 관장 김범진, 기획자 김연주 인터뷰 中

 

 

 


과거는 끝난 게 아니라 현재와 계속 연결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사람들을 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작업해왔습니다. 작품도 전시장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전시장을 나가서 사람들과 느낀 점을 나누고 이야기하며 연결되어 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우리를 갈라놓는 것들》, 〈비념〉 임흥순 작가 인터뷰 中

 

 

 


작업하는 동안에 윤리적 문제를 고민한다면 그 순간 거짓이 됩니다. 평소 몸 안에 있어야 해요. 삶에서의 고민, 내 삶에서의 숙제가 동반되어야 작업 안에서 자연스럽게 나오는 것입니다.

- 〈눈꺼풀〉, 〈지슬〉 오멸 감독 인터뷰 中

 

 

 


예술의 역할이라는 것은 정말 다양해요. 그 역할 가운데 하나가 예술을 통해 사건의 진실을 들여다볼 수 있다는 점입니다. 또 그런 불행한 죽음을 당했던 사람들의 영혼을 우리가 위로하는 역할을 할 수 있고요. 우리 사회에 진실이 밝혀지지 않는 일들이 거듭될수록 사회 전반에 불신이 스며들게 됩니다. 예술은 그 불신을 치유하는 힘을 가지고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들숨날숨》, 《핵몽 2》 홍성담 작가 인터뷰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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