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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FEATURE

68운동 50주년

글 편집팀

 

 

2018년은 1968년 5월, 프랑스의 학생시위로부터 촉발되어 삽시간에 사회 전반에 엄청난 파장을 몰고 온 6‘8운동’의 뜨거운 폭발로부터 50년이 되는 해이다. 1968년 유럽을 휩쓴 이 운동은 1945년 종전 이후 유럽 사회에 잠재하던 변혁의 욕구가 폭발한 사건이었고, 이 운동이 겨냥한 변혁의 대상은 정치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일상생활과 사고방식 및 예술을 포함한 사회 시스템 전반에 걸쳐 있었다. 유럽의 한 세대 전체가 직·간접적으로 가담함으로써 그들의 내적 의식 형성에 포괄적인 영향을 행사한 이 운동을, 우리는 정치혁명보다는 문화혁명으로 이해한다. 68운동은 비록 정치적으로는 단명한 사건이었으나, 이 운동의 세례를 받았던 사람들의 의식과 사고에 지속적인 영향을 미침으로써 유럽 문화 전반의 지형도를 근본적으로 바꾸어놓은 역사의 분수령이 되었다. 특히 예술 전반에 두드러진 정치화 경향은 이후 기존 체제와 질서, 가치관의 급진적 전복과 대중의 혁명 의식의 고취를 지향하고 현실 비판적이며 저항적인 참여 예술을 부상하게 만들었다. 『미술세계』 6월호 특집은 68운동 50주년을 맞아 프랑스에서 열리는 다양한 전시 및 학술 행사를 통해 그 역사를 조망하고, 동시대 예술이 68운동의 이념과 정신을 어떻게 구현하고 있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68운동을 통해 터져 나온 예술계의 외침은 억압적인 기성질서에 저항한 분노의 절규이면서 새로운 삶을 향한 희망의 표현이었다. 오늘날 68운동이 남긴 과제를 재평가하고 새롭게 의미를 재구성함으로써, 우리는 다시 한번 68운동의 유산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목차

SPECIAL FEATURE 68운동 50주년
1968년 청년봉기, 권위에 맞서고 삶의 자기 결정을 추구하다_이동기
68운동을 둘러싼 프랑스 학계의 목소리들_최광수
아름다움은 거리에 있다 : 68운동과 여성주의 시각예술_박재연
전시① : 투쟁하는 이미지들 -프랑스 극좌파의 시각문화(1968-1974)_서동희
전시② : 가능한 세상들_최광수
전시③ : 68운동-총회_김수아
전시④ : 68운동의 아이콘들: 이미지에는 이야기가 있다_정재준
전시⑤ : 68, 권력의 아카이브_정재준
전시⑥ : 통신 두절-프랑스 국영방속국의 68운동_정재준

 


 

 

 


그것은 국가 권력의 변화만이 아니라 삶 자체의 갱신을 모색했다. 모든 종류의 권력 관계와 위계질서가 낳은 두려움과 불안 및 위협과 위험에 대한 저항이었고 삶에 대한 자기결정과 공동결정이었다. 결국, ‘1968’은 단기간에 활활 타는 ‘뜨거운 혁명’이라기 보다는 차분한 실험이자 질긴 모색이었다.

- 이동기, 「1968년 청년봉기 권위에 맞서고 삶의 자기결정을 추구하다」 中

 

 


 

프랑스 대혁명에서부터 시작하여 68운동을 거쳐 현재의 시위에 이르기까지, 프랑스인의 생각과 언어의 힘이 함축된 그 ‘슬로건’이 가지는 문화적이고 사회적인 위치는 어디일까? 이와 같은 물음에 답을 찾기 위해서 퐁피두센터는 68운동의 50주년을 기념해서 ‘68운동의 이론들(Mai 68 en théorie)’이라는 이름으로 2018년 2월 1일부터 5월 14일까지 컨퍼런스를 진행했다.

- 최광수, 「68운동을 둘러싼 프랑스 학계의 목소리들」 中

 

 

 


 

남성 예술가들을 중심으로 한 급진적인 시도들이 곧 권력을 얻어 제도권 예술로 편입되거나 (68혁명은 모든 것을 쓸어버렸다. 남성 중심적 권위만 빼고!), 자체적인 동력을 잃고 소멸된 반면, 1940년대에 출생한 이 68세대 여성 예술가들은 공격적인 발포의 시대였던 60년대와 자유와 방종의 시대였던 70년대를 거쳐 80대가 되어가는 최근까지도 꾸준히 자신들의 언어로 여성의 욕망과 정체성 문제를 드러내고 있다.

- 박재연, 「아름다움은 거리에 있다: 68운동과 여성주의 시각예술」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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