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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FEATURE

전시지형도 확장팩 - 디지털, 납작, 서브컬처

글 편집팀

 

 

동시대 미술을 둘러싼 조건과 담론들은 무엇일까. 2018년 7월호를 준비하는 『미술세계』의 시야에 들어온 몇 가지 전시들은 상호 간 직접적인 연관성은 없었으나, 모두 2018년의 한국이라는 현실에 바탕을 두고 있는 만큼 각자가 다루는 주제는 분리되지 않고 조금씩 이어졌다. 조금 더 범위를 좁혀 근 10년 간 미술계의 화두로 떠오른 요소들을 살펴보니, 그 연관 관계는 더욱 또렷하게 보였다. 특집에서 다루는 전시와 작가는 모두 디지털이라는 새로운 미디어 환경에 기반을 두었고, 대중문화를 토대로 삼았으며, 형식적으로나 내용적으로도 표면에 집중하는 납작한 경향을 찾을 수 있었다. 그 납작한 태도 중 몇몇은 질문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납작은 정말 납작한 것인가? 납작에도 다른 의미의 층위가 있지 않은가? 혹은 표면을 전시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한가? 아직 충분히 언어화되지 않은 젊은 미술인들이 보이는 새로운 형식과 내용들은 동시대 한국미술씬의 영역을 확장해주는 확장팩(Expansion Pack)이 될 것이다. 『미술세계』는 이번 특집을 진행하며 ‘디지털’, ‘납작’, ‘서브컬처’라는 키워드를 찾아낼 수 있었다. 혹시 우리가 놓친 부분도 있을지 모르니 꼼꼼히 살펴보시라. 충분한 대화가 필요한 시점인 것 같으니 말이다.

 

 


목차

SPECIAL FEATURE 전시지형도 확장팩-디지털, 납작, 서브컬처

 

대담   윤향로 + 이주리
리뷰   《Sample Book》 & 《폴리곤 플래시 OBT》_이기원
비평   대중문화와 미술은 동일시될 수 있는가_송윤지
대담   정시우 × 홍이지
리뷰   《웅얼거리고 일렁거리는》_이진
리뷰   《미러의 미러의 미러》_김솔지
대담   이진실 × 남웅
비평   무엇이 (도대체) 무엇이 플랫할까? (1) 밑그림 그리기: 서울- 플랫을 더듬어보며_김뺘뺘

 


 

 

 


디지털 이미지와 그것이 소비되는 방식을 어떻게 변환/재가공해 작품으로 내보낼(export) 것인지는 오히려 최종 결과물로서의 작품의 존재보다 중요해졌고, 전시장에 놓인 최종 결과물이 작품의 완결된 총체적 형태가 아니라 용도와 맥락에 맞춰 ‘출력된’ 것으로 여겨지기도 한다.

- 이기원, 「재료로서의 이미지, 방법론으로서의 프로그램 : 선셋밸리 이미지 시뮬레이터」 中

 

 


세대를 규정하는 특징으로 미디어의 전환을 꼽는 건 중요한 지점이 된다. 성장기에 어떤 미디어를 가장 가까이 접했는지, 미디어에 대해 어느 정도의 경험치를 가지고 있는지는 대중문화에서도, 그리고 미술에서도 중요한 문제다.

- 송윤지, 「대중문화와 미술은 동일시될 수 있는가」 中

 

 


소셜 미디어를 바탕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공론장, 그곳에서 발생하는 산발적이지만 공동의 행동을 이끌 수 있는 감정에 관심이 있는 듯했다. 그렇다면 더욱 확실히 이 전시의 ‘웅얼거림’과 ‘일렁임’은 정동의 개념과 맞닿아 있다.

- 이진, 「웅얼거림이 일렁이는 파도가 되어」 中

 

 


각 개인에게 서로 다른 형태의 억압이 이뤄지는 오늘날, 예술의 정치화는 어떻게 이뤄질 수 있을까. 현재의 시대적 외침, 그 비명, 그리고 고발은 어떤 방식으로 기술될 것인가.

- 김솔지, 「자기 폭로 또는 위반의 윤리적 요소」 中

 

 


이제는 무언가를 ‘플랫’하다고 기술한들 그것이 무얼 뜻하는지 판단하기란 쉽지 않다. 거대한 빈칸이 되어버린 이 단어는 경계가 터져버려서 그 무엇도 지시하지 않는 것처럼 보이지만 동시에 어떤 차원에서는 특수하고 흥미로운 지점을 건드리고 있다.

- 김뺘뺘, 「무엇이 (도대체) 무엇이 플랫할까? (1) 밑그림 그리기: 서울-플랫을 더듬어보며」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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