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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좌담 공인전(空人展)-존재하려는 용기

글 정요섭

정요섭 : 지난 1월 동덕갤러리에서의 《공인전》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이번 전시는 미술계 중심에 편입되기를 거부하는, 다시 말해 기존 질서에 문제를 제기하는 작가들을 발굴해서 조직된 전시로 이해됩니다. 첫 번째 전시 때에는 별 존재감이 없었지만 이번 전시는 인사동의 핫 이슈가 되고 있어요. 《공인전》이 우리 미술계에 던지고자 하는 메시지가 궁금합니다.

지승룡 : 저는 인사동을 주목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1919년, 꿈을 가진 사람들이 인사동에서 무엇인가 하려고 했던 것은 그들 가슴에 억눌려진 것을 풀고자 함이었을 거예요. ‘일제’라는 세력, 그 두려운 대상을 뛰어넘을 수 있었던 것은 ‘민족혼’이었을 것 같아요. 인사동이라는 민족혼의 성지에서 미술이라는 콘텐츠를 가지고 우리가 뭔가 만들어가자는 생각에서 시작된 전시입니다.

김연화 : 3·1만세운동 100주년이라든가 인사동이 그 운동의 발원지라는 것이 미술과 무슨 상관이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 수 있어요. 미술계를 돌아보면 거대자본과 결탁된 화랑과 작가가 미술시장을 독식하고 있어요. 세력화된 그들은 미술계의 중심이 되어서 갈수록 철옹성이 되어가고 상대적으로 그 중심에서 벗어난 변방은 황폐화되고 있습니다. 세력에 저항한 3·1운동 정신을 《공인전》에서 이어보자는 것이지요.

 

* 나머지 내용은 본지에서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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