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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남준 작가 대표작 뉴욕 휘트니미술관에서 29년 만에 부활

글 편집팀

내년 4월 14일까지 열리는 미국 뉴욕 휘트니미술관의 《Programmed: Rules, Codes, and Choreographies in Art, 1965-2018》전은 지난 50년간의 현대미술을 총망라하여 약 70여 점의 작품을 대중에게 선보이고 있다. 그 중 복원에만 7년이 소요된 백남준의 대표작 〈세기말 2(Fin de Siecle II)〉는 한국국제교류재단(이사장 이시형) 협력 하에 29년 만에 같은 장소에 다시 전시되어 화제를 모았다. 복원작업을 담당한 리처드 블로스(Richard Bloes)와 라인하드 벡(Reinhard Bek)에 따르면 첫 5년간은 작품에 적합한 브라운관 TV 및 콘솔을 세계 각지에서 수집·테스트하였고, 그 이후에는 207개 스크린을 조정하여 하나의 완성된 작품으로 만들어나갔다. 특히 블로스는 이 과정을 작품의 ‘부활’로 표현하며, 원작의 느낌을 그대로 재현하기 위해 전시 직전에 총 8명의 기술자와 예술가가 동원되었다고 밝혔다. 〈세기말 2〉의 재전시를 위해서는 복원 작업뿐만 아니라 철학적 선택도 필요했다. 원작의 브라운관TV를 새로 교체하는 것이 과연 타당한지에 대해 답을 내려야 했기 때문이다. 물론 지난한 복원 과정 이후에도 제대로 된 작품의 유지·보수 작업은 필수적일 것이다. 〈세기말 2〉는 207개의 브라운관 TV가 모인 하나의 거대한 ‘조각’으로서 기술과 이미지의 결합을 극명하게 보여주는 미디어 아트로 뉴욕의 관람객에게 다가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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