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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인에 합일된 도인 박부원

글 조무하

박부원, 〈백자 달항아리〉, 2007한국의 도자 역사는 깊다. 신석기 시대의 토기를 비롯해 고려시대의 귀족적인 비취색으로 세계에 널리 알려진 고려청자, 조선 초기의 가장 한국적인 부정형의 분청사기, 조선 중기 때부터 천하명품 백자를 만들어 백의민족을 대표하는 달항아리 백자로 명맥이 이어져오고 있다. 중국의 도자기가 다변화와 다양성, 큰 것을 숭배하는 권위와 자존심으로 뭉쳐졌고, 일본 도자기는 작위적이고 잔재주와 황홀감으로 위장하는 것 같다면 한국의 도자세계는 맑고 밝은 백의민족 같이 가식이 없고 순수한 자연미에 순응하는 예술이라고 생각한다. 북경과 대북시의 국립고궁박물원, 영국대영박물관, 프랑스 세브르국립도자박물관과 파리한국문화원과 대각선으로 있는 기메박물관, 뉴욕의 메트로폴리탄박물관, 오사카시립동양도자미술관 등 세계적인 도자기들이 한자리에 모인 전시장에 가보면 한국의 상감청자와 달항아리 백자는 세계 어느 나라 작품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명품이다. 그러나 신석기 시대부터 제작한 2,000여년간의 자기엔 도공의 이름을 찾아볼 수가 없다. 서예나 회화는 모두 작가 서명이 나오는데, 왜 도공의 이름은 없을까?


* 나머지 내용은 본지에서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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