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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JUNG ART 1979~1994 ㉖

제도권 vs. 민중권

글 김종길

「80년대 미술의 거센 열풍」을 주제로 토론한 미술평론가 이일과 성완경, 『계간미술』 1985년 봄호, pp.39~46.

 

1985년, 《한국미술, 20대의 힘전》(이하 《20대의 힘전》)과 민족미술토론회가 끝나고 1985년 11월 22일 여의도 백인회관에서 ‘민족미술협의회’(이하 ‘민미협’) 창립총회가 있었다. 1985년이 저물고 1986년이 되면 ‘민미협’의 시대가 열린다. 민중미술사 제2기의 시작이다.

한국미술계는 1985년에 1980년대 전반기를 되짚는 대담, 좌담회, 토론회 등을 기획했고, 그 과정에서 ‘제도권 vs. 민중권’이라는 말이 탄생하게 되었다. 1980년대를 두 진영의 대립과 반목의 시대로 보는 관점도 있을 정도다. 그렇다면 ‘제도권 vs. 민중권’의 입장차는 무엇이었을까? 그 입장들에는 어떤 시선들이 존재했을까? 이번 호에서는 『계간미술』 1985년 봄호의 대담 「‘80년대 미술’의 거센 열풍-젊은 작가들의 미술운동을 분석한다」와 『공간』 1986년 5월호의 특집 「80년대 전반의 한국미술」 중 좌담회 ‘80년대 한국미술의 방향모색’의 문맥을 읽기로 한다. 필자의 주관성을 최대한 배제하고 당시의 발언을 객관적으로 살피기 위해서, 또 ‘제도권 vs. 민중권’이라는 주제어를 하나의 스토리텔링으로 구성하기 위해서 대담(『계간미술』)과 좌담(『공간』)의 발언을 교차 편집했다. 그 과정에서 대담과 좌담회 내용은 필요한 부분만 인용하거나, 짜깁기 방식으로 발언을 이어 붙였다. 그렇지만 발화자의 발언과 발언의 취지, 흐름을 최대한 살렸다.

1980년대 전반기 한국미술에 대한 『공간』의 문제의식은 편집부가 정리한 전문(前文)에 실려 있다. 특집 구성은 “1)총론: 80년대 전반기의 한국미술의 현황과 과제/오광수, 2)좌담: 80년대 한국미술의 방향모색/유준상(진행), 원동석, 이일, 이경수, 임옥상, 최병식, 3)설문 과제: 80년대 한국화단의 괄목할만한 작가들”이다. 좌담회는 1986년 4월 12일 『공간』 사옥 회의실에서 있었다. 전문내용은 아래와 같다. 짧게 정리한 글이지만, 1980년대 전반기와 당시 한국미술계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좋은 자료다.
 

* 나머지 내용은 본지에서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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