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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미술관 신임 관장에 미술평론가 윤범모 임명

글 편집팀

윤범모 국립현대미술관 관장, 이미지 제공: 창원조각비엔날레

문화체육관광부(관장 도종환, 이하 문체부)에서 국립현대미술관 관장에 미술평론가 윤범모(b.1950)를 임명했다. 임기는 2021년까지로 3년이다.

윤범모 관장은 1982년 『동아일보』 신춘문예로 미술평단에 등단한 후 30여 년간 미술계에서 활동한 미술사학자이자 미술평론가다. 그는 『계간미술』 기자, 호암갤러리 큐레이터를 거쳐 가천대학교 회화과 교수, 동국대학교 대학원 미술사학과 석좌교수를 역임하는 한편, 《창원조각비엔날레》 총감독,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예술총감독, 한국큐레이터협회 초대 회장, 한국근현대미술사학회장 등을 지내며 다수의 전시 기획과 연구활동을 병행해 왔다. 또한 그는 1980년대 민중미술 동인 ‘현실과 발언’ 창립 멤버로서 리얼리즘 관련 전시들을 주로 기획했다. 특히 2014년 《광주비엔날레》 특별전 책임 큐레이터였으나 박근혜 대통령을 풍자한 홍성담 작가의 걸개그림 〈세월오월〉을 두고 광주시와 갈등을 빚다가 사퇴한 이력이 있다.

신임 관장 공모로 지난해 윤 관장과 김홍희 백남준문화재단 이사장, 이용우 전 광주비엔날레재단 대표이사가 최종 후보자로 좁혀졌다. 국립현대미술관장은 고위공무원단에 속하므로, 후보자들은 문체부 인사혁신처 주관 신원조회와 역량평가를 받는 것이 원칙이다. 이 과정 중 문체부에서 역량평가 면제를 시도해 논란을 빚었다. 역량평가는 두 차례 진행되었으며, 윤 관장은 1차 역량평가에서는 탈락했으나 2차에서 합격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문체부 측은 “후보들에게 기회를 한 번 더 준다는 차원에서의 결정일 뿐, 정치적 결정은 아니”라고 해명했지만, 관장 후보자에 대한 역량평가가 두 차례나 이뤄진 선례가 없다는 점에서 미술계 내부에서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서울관, 과천관, 덕수궁관에 더해 올해 초 개관한 청주관까지 총 4관을 운영하게 되면서 규모가 커졌다. 관장의 책임이 막중한 가운데, 문체부는 신임 관장이 그동안 학계와 현장에서 쌓은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국립현대미술관이 한국미술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세계적으로 소통하고 연구하는 열린 미술관으로 도약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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